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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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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을 면죄부로 삼는 자 People who consider their lacks as indulgences 일을 하면서나 매체를 통해 사람을 보면서 뭔가를 모르거나 못했을 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면죄부로 삼아 자신의 실책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시키려는 경우가 많다. 이게 참으로 그 사람의 부족한 점 때문에 아얘 실행이 불가능한 경우면 모르겠는데, 통상적으로 자기가 조금만 신경쓰면 알게되거나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해당 해프닝의 당사자나 보는 사람의 눈을 찌푸리게 한다. 대체로 시키는 사람이나 물어보는 사람의 요구나 의문 사항에 대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 충분히 실행이나 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 시키거나 물어보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사람이 저런 적이 있거나 저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저게 심한 인간들이 있다. 이 사람들의 이런 심리가 왜 생기는지 필자는 두 가지로 나눠서..
텃세에 대해서 About being territorial 사람이든 조직이든 새로운 것에 대한 경계는 항상있다. 뭔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뭔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조직에게 득을 줄 지 실을 줄 지 확신이 없다. 혹시 실을 주다못해 존재의 위협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사람 관계에서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새로운 인간이 뭐하는 인간이고 믿을 수 있는 놈인지 모르니까 경계를 하게 된다. ​ 경계를 하는 언행에서 기존에 조직에 있던 인원과 새로운 자의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기존의 인원들은 자기와 조직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 발현된 것인데, 새로운 자는 이것을 텃세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게 기존 인원들의 과도한 반응에서 온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자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다. 텃세라는 단어가 먼저 온 자가 나중에 들어온자를 ..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라... Saying every person is not perfect... 자기가 잘못을 했거나 지지한 사람이 잘못했을 때 변호하는 말로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는 얘기를 종종하는 걸 듣는다. 이게 가끔 작은 실수하는 정도에서면 그런 얘기가 납득이 가지만, 큰 잘못을 했음에도 이런 얘기로 슬그머니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사람들이 괘씸하게 생각하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란 걸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라고 본다. ​ 우선 해당 문장의 키워드는 완벽이므로, 완벽의 기준부터 생각해보도록 하자. 완벽을 지적할 것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완벽하다고 하는 것에 다른 사람은 지적 거리를 찾기 때문에 기준부터가 고무줄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고무줄 같은 단어를 완화시키려면 일단, 이 단어를 쓰는 인간이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판단을 해야 할 것인데,..
호구에 대한 생각 Thinking about pushover 살면서 작은 속임수에 넘어가거나 손해보는 일이 있다. 이런 것들은 타격이 크지 않으며 짜증만 날 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독 사기를 잘 당하거나 손해를 많이 보는 부류들이 있다. 사기 혹은 손해보는 빈도가 높고, 같은 상황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 부류들 말이다. 이런 부류들을 소위 '호구'라고 한다. 이번엔 호구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도록 하자. ​ 호구가 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주도적이지 못한 점이 크다. 주도적이라는 것은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고, 자신감은 지식이나 가치관 같은 근거가 있어야 진정으로 발휘될 수 있다. 근거가 빈약하니 자신감을 발휘하기 힘들고 주도적이지 못한 것이다. 결국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 자신감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탄탄한 지식과 가치관에서 나온다고..
예의의 본질은 상호존중 Nature of manner is mutual respect 나이든 사람이 다짜고짜 젊은 사람에게 반말로 시비를 건다. 이 둘은 서로 처음보는 사이이다. 나이든 사람은 버스에서 초등학생을 동반한 학부모가 타고 있길래 "어이, 젊은이, 자리 내줘!"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거다. 그래서 젊은 사람이 언짢은 표정과 말투로 " 여기요, 왜 이러시는데요? 자리 내주고 아니고는 내 자유지 왜 강요를 합니까?" 라고 했다. 이 때, 예의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젊은 사람일까? 필자는 오히려 나이든 사람이 예의가 없다고 하고 싶다. ​ 살면서 예의란 말을 많이 듣고 접한다.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예의란 걸 쓰는 대상이 어떤 것인지를 우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대상으로 ..
역사의식 Historical consciousness 속담에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는 의미 아니겠나? 뭐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다고 해서 좀 어려운 말론 인과율이라고 한다. 이 개념에서 미지의 관념 속 세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도 한다. 모든 현상에 인과율을 적용시킨다면, 사람에게도 인과율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야동보고 딸딸이 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왜 딸딸이를 치고 있겠는가? 좆물을 빼고 싶어서일거다. 거사를 치루는 사람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에도 다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개념을 확장시켜 생각하면, 사람이나 단체의 특성이 어떤지 파악하고자 하거나 어떤 사건을 일으켰을 때 의도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그 행적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런 행적은 사람이나 단체의 역..
뒤끝이 안 좋은 것인가? is holding grudges not good? 사람 사이에서 뒤끝이 있다는 얘기를 보면 대체로 부정적인 얘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 이미지를 좋게하는데 뒤끝이 없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한다. 하지만 뒤끝이 없다는 사람 보면 말로만 그런 경우도 있고, 실제로 그런게 없어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좋아보이는 사람은 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뒤끝이 마냥 부정적인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 뒤끝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파악하려면 이 단어의 사용 영역을 파악하는 게 우선일 것이다. 뒤끝이란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쓰이는 말이다. 가끔 애완동물에게도 쓰긴 하지만 대개는 인간 관계에서 쓰이며, 애완동물에게 쓰는 경우도 인간 관계에서 쓰는 것을 동물에게 비유하는 것 뿐일 것이다. 뒤끝이 쓰이는 영역이 인간 사이이므로 인간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옛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대한 생각 Thinking about stories transmitted from long time ago 식사 때 밥 먹으면서 다리를 덜덜 떠는 사람을 보았다. 평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다가 이 때 만큼은 거슬렸던지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 소리가 목구멍 끝에서 나오려고 했었다. 사실 다리를 떤다고 해서 복이 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왜 오래 전부터 전래되어 온 것인지 생각해봤다. ​ 아주 먼 옛날을 생각해보자. 지금이야 펜, 종이, 컴퓨터 등 정보 입력과 저장 장치가 넘쳐나지만 옛날엔 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심지어 종이가 없어서 흙판에 기록하거나 그것도 없어서 동굴 벽에다가 기록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에 비해 정보의 기록도 저장도 전파도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활동은 인간의 청력과 기억력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