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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호구에 대한 생각 Thinking about pushover

살면서 작은 속임수에 넘어가거나 손해보는 일이 있다.

이런 것들은 타격이 크지 않으며 짜증만 날 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독 사기를 잘 당하거나 손해를 많이 보는 부류들이 있다.

사기 혹은 손해보는 빈도가 높고, 같은 상황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 부류들 말이다.

이런 부류들을 소위 '호구'라고 한다.

이번엔 호구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도록 하자.

호구가 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주도적이지 못한 점이 크다.

주도적이라는 것은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고,

자신감은 지식이나 가치관 같은 근거가 있어야 진정으로 발휘될 수 있다.

근거가 빈약하니 자신감을 발휘하기 힘들고 주도적이지 못한 것이다.

결국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자신감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탄탄한 지식과 가치관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과 가치관을 탄탄히 하는게 중요한데,

지식은 공부를 하는 식의 간접 경험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직접 경험을 쌓고,

기치관은 자신이 하는 언행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습관으로 쌓을 수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갈등 상황에 대한 가치관과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할 것이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메뉴얼 밖의 일에 대해서는 크든 작든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갈등이 두려워 피하려는 자세가 자신을 호구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호구는 자기가 완벽하다, 착하다 같은 프레임에 갖혀서 생긴 결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을 두려워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아무리 메뉴얼이 촘촘해도 빈틈이 있으므로.

언제든지 욕듣고 깨질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한다.

사람이 한계가 있는지라 욕듣고 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완벽하게 벗어날 순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두려움에 이겨내려면 자기 자신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하고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여기서 너무 자신을 내려놓으면, 자신감의 근거가 사라져 호구가 되므로,

지금의 자신은 이렇지만 나는 죽지 않았고, 죽지 않으면 성장한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대처라는 것이 마인드를 머릿 속에만 기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도 해야하므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스럽더라도 인내를 갖고 성실히 정신수련하는 길 밖에 없다.

하다가 진상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쓸데없는 고집만 안부린다면 진상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신을 놓지 않으면서 주체적 사고방식으로 정신수양을 성실히 하는 게 호구를 벗어날 수 있는 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