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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본질 Form and essence 요즘 몸이 뻐근해서 스트레칭이나 운동 관련 영상을 볼 때가 많다. 익숙치 않은 동작인지라 영상을 보고 말을 들으면서 따라한다. 이처럼 눈으로 영상에 나오는 동작을 파악하고, 귀로 들리는 언어를 통해 몰랐던 세계로 들어가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영상 뿐만이 아니라 글, 책, 그림 등도 미지의 세계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글자 알아보기, 그릇에 담긴 과자의 갯수를 알아보는 거나 책상 높이를 알아보는 일은 형식만 갖추어지면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컴퓨터에 파일 설치하는 거나 인터넷 쇼핑, 자기가 평상시에 다니던 곳에 가는 일, 빗자루 쓸기 같은 단순업무나 특정 분야에서 기본적인 실력 갖추는 일은 형식만 갖추면 충분히 형식대로만 따라하면 된다. 복잡한 부분도 단순한 형식으로 분해하고 합치면서 세상을 ..
얼마나 많은 함수를 만들 수 있는가? How many functions can we make? 이전 포스트에서 함수에 대해서 설명했다. 다시 상기하면, 정의역이 되는 집합이 있고 대응시킬 집합인 공역이 있다. 그 집합의 모든 원소들이 대응되며, 각 원소는 단 하나의 공역의 원소에 대응되어야 한다. 정의역, 공역이 아래와 같이 있을 때, f A B a x b y c z d 만들어 낼 수 있는 함수는 몇 개가 있을까? 우선, a는 x,y,z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나머지 b, c, d 도 마찬가지이다. a에 대응되던 원소에 다른 원소가 대응되어도 함수가 되기 때문이다. 정의역인 A의 원소가 공역인 B의 원소에 하나만 가면 된다. 그러니까 A의 각 원소는 고를 수 있는 경우가 3 가지 인 것이다. 4개 원소가 동시에 대응되어야 함수가 되므로, 정의역에 대응되는 공역의 순서 조합을 ( p, q, r,..
악연 Negative karmic bond 혼자 동떨어진 곳에 살지 않는 이상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 엮일 수 밖에 없다. 엮이는 사람들 중에 좋다 생각드는 사람도 있고, 나쁘다 생각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뭐 좋은 사람만 만나고 살 수 있다면야 참으로 좋겠지만, 인생이 뭐 마음가는대로 돌아가는가? 나쁘다 생각되는 사람 중에 한 번 보고 말 관계면, 그냥 만나지 않으면 되니 별로 신경 쓸 게 없다. 물론 자주 색다른 나쁜 인간을 만나게 되면 얘기가 조금 달리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가장 골치를 썩이는 경우는 계속 만나야 하는 나쁜 사람이다. 악연의 정의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관계가 지속되는 나쁘다 생각되는 사람을 얘기하면 맞지 않을까 생각든다. 악연이란 개념이 상대적이라 할 수 있지만, 상대적이라고 해서 없는 개념으로 치부하고 무시할 만..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간다? The older people get, the faster time goes? 나이 많은 사람들이 흔히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꼭 나이 많은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동일한 느낌을 받는 모양이다. 젊은 사람들 입에서도 그런 소리가 나오니 말이다. 위에 말을 동일하게 할지라도, 말하는 빈도나 태도를 보면, 나이든 사람이 진심으로 깨달은 상태에서 말하는 것 같다. 도대체 저런 느낌을 왜 받는지 생각해보았다. 사람의 움직임 속도는 빛의 속도에 비해 미미하기 때문에 상대성 이론을 적용해봐야 시간흘러가는 차이는 거의 없을 것이고, 움직이는 속도는 젊은 사람이 오히려 더 빠를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느낌을 어떻게 받는지 매커니즘을 파악해야하지 않을까? 먼저, 저 문장이 객관적인 판단인지 주관적인 판단인지 봐야할 것이다. 저 말은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판단했다기 보다 ..
형법 진행 절차와 형벌에 대한 간단한 얘기 Simple story about process of criminal law and sanction 나중에 글 쓸 때 소스로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자체적으로 정리하는 내용이다. 그리 유익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딱딱하게 정리하는 것 보다 상황을 정해둬서 스토리텔링 식으로 하다가 정리하는게 보기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쓰도록 하겠다. 당신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하자. 법원에서 판결 내리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원칙이 있으므로, 아직 범죄자는 아니다. 피의자로 지칭이 될 것이다. 하지만, 범행을 조사하고, 형벌을 내릴 근거를 만들어야하니, 경찰서에 잡혀가든, 불려가든지해서 조사를 받을 것이다. 원칙적으론 불구속 수사로 진행해야 하므로, 불구속으로 재판 때까지 가면, 집에서 왔다갔다 조사받고 재판받는다. 재판까지 딱히 설명할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속 수사 되는 경우도 있다. 경찰이 체포하자마자 구속..
세계 공용어 World common language 세계에는 여러가지 언어가 있다. 일단 필자의 모국어인 한국어가 있겠고, 통상적으로 대한민국에 살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영어도 있겠고, 이웃 나라의 언어인 중국어와 일본어도 있다. 그 외에도 세계에 수없이 많은 언어가 있다. 그럼에도 세계 공용어는 영어라고 한다. 출처 : 에스놀로그(22판), 2019.2.21.) 일단, 표를 보면, 영어 사용인구가 가장 많은 것은 아니다. 사용 인구 상으로 보면, 1위가 중국어고, 2위가 스페인어이다. 영어는 중국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4억 조금 안되는 인구가 쓰는 걸로 나와있다. 사용 국가 수를 보면, 확실히 영어가 137개로 압도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영어의 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영어의 가치는 세계 1위로 책정이 되었는데, 2위인 독일과도 2배 이상 ..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자 People who cannot catch context 살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불평을 하거나 대화 속에 없는 또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자의 경우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전에는 안 그랬는데 변했다 같은 얘기일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나만 시킨다, 나만 꾸중 듣는다 같은 얘기가 될 것이다. 한 번 생각을 해보자. 다른 사람이 어떤 반응을 하든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일까? 특정인만 일을 시키고 꾸중하는 현상은 아무 이유없이 나왔을까? 저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관점에서만 현상을 보기 때문에 저런 반응들이 나온다고 본다. 역지사지가 되지 않고, 평소에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지 않으니 맥락을 잡지 못한다는 얘기가 되겠다.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처음 본 상대에게 아주 친절하진 않더라도 적어..
배려심 없는 젊은이? Young people without thoughtfulness? 대통령 직속 기관에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나온 모양이다. 젊은 남성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린 모양인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많이 떠돌아 다니는 짤인데, 이미 올 3월에 한겨례 일보에서 나온 기사 내용의 일부이다. 이게 왜 최근에 그렇게 난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기 내용에서 나온 것 처럼 젊은 남성들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냐는 거다. 위에 나온 내용 차례대로 살펴보면, 남북아이스하키 팀 같은 경우에는 올림픽 한참 전부터 같이 훈련하거나 하지 않고, 급작스럽게 단일팀으로 경기하라고 했으니, 불합리하다 느끼지 않겠는가? 아이스하키에 대해서 잘 몰라도 위 문건의 단일팀이란 단어로 아이스하키가 팀 스포츠 임을 알 수 있다. 팀 스포츠는 개인의 기량도 충분히 있어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