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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반화와 편견 Generalization and prejudice

  흔히, 삶은 B와 D 사이의 C라는 얘기를 한다.

  B는 birth의 첫번째 문자이고,

  D는 death의 첫번째 문자이다.

  C는 choice의 첫번째 문자이다.

  이는 무엇을 얘기하는가?

  삶은 선택으로 이뤄진다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선택이라는 행동을 하려면,

  판단이라는 작용과 그에 대한 근거가 있을 것이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바로 선택을 하는 기준아닌가?

  그럼 그 기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경험이나 세상 돌아가는 이치 혹은 개인적 취향일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소 중,

  객관적인 부분 부터 언급하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 경험, 개인적 취향 순이 될 것이다.

  선택 시 적용할 때도 이와 같은 순서로 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에 언급한 요소는 인간이 선택 시 쓰기에 완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인간의 인식이 무한하지 않고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택이란 것을 하려면 판단이란 작용을 거쳐야 하는데,

  대상을 인식하고, 인식한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하고 인식한 정보를 연산하는 과정을 거쳐 판단이란 작용이 완성된다.

  인간은 물리적 법칙이 적용하는 세계에 영향을 받으며 살기 때문에,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으며,

  대상의 인식, 정보의 저장 및 연산에도 한계가 있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구를 만들어

  인간 한계 넘어서는 분야도 판단하긴 하지만,

  이러한 것 조차 물리적 법칙이 적용하는 세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다고 해도 세상에 살기 위해서는

  세상의 대상과 현상을 판단하여 선택하며 살아야한다.

  한계가 있는 자원은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처럼,

  우리의 판단과 선택도 효율적으로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야한다.

  우리가 컴퓨터 속도를 높이고자 디스크 정리를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정리 작업에도 앞에서 언급한

  세상 돌아가는 이치, 경험, 개인적 취향이 적용될 것이다.

  정리 작업도 판단과 선택과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는 작업이 일반화이고,

  그래서 생겨난 것이 편견이라 할 수 있다.

 

  효율성을 추구하다보면 낮아지는 것이 정확성이 될 것이다.

  효율성은 최소한의 정보를 판단하는 것이기에

  세상의 복잡 다양한 것을 전부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전히 딱 알맞게 정리하기도 힘들기도 하다.

  효율성을 위한 기준을 정하다 보니,

  기준을 정하기 어려운 대상 및 현상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화 작업에는

  효율성과 정확성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며,

  이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통계학이란 도구가 이를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신중한 일반화에서 나온 결론은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내는데도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알아낸 이치로

  판단과 선택할 수 없거나 한계가 있는 대상이나 현상도 있다.

  특히, 주변에 일어나는 일상들과 같은 미시적인 일들이 그렇고,

  많은 변수들이 엮여있는 거시적인 현상들도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과 선택에 효율성을 추구하고

  경험과 개인적 취향이 섞인 편견을 쓰게된다.

  편견은 일반화보다 주관적인 측면이 있어.

  기준이 느슨한 부분이 있다.

  심각한 위기가 있을 때는 이보다 좋은 도구는 없는 거 같다.

  빨리 판단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화와 편견은 정확성이 완전하지 않으므로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대상과 사례를 거쳐 가다듬어진

  일반화와 편견은 정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일반화와 편견은 지양해야 하지만,

  그걸 빌미로 일반화와 편견을 무조건 나쁘고 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세상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을 세우고

  나아가 사회 질서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준과 질서가 없는 상태가 무엇인가?

  혼돈의 세계이며, 이는 곧 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