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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을 담는 그릇 Bowl containing thoughts

사람은 생각하면서 사는 동물이라서 그런지,

하루, 인생 사는 동안에 수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 지나간다.

생각 중에서 머리에 계속 남는 것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인식 불가능에 가까운 것들도 있다.

그 중에서 아깝게 사라지다시피한 가치있는 생각들도 있다고 느낄 것이다.

이는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사람 머리 속이 정보 저장보다는 처리에 비중이 높아서 그런 모양이다.

그래서 인간 역사를 통해 여러 가지 저장장치를 만들지 않았겠는가?

 

필자가 보는 가치있는 생각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에서 답을 찾아가면서 전개되는 생각의 흐름과

그에 맞는 퍼즐과 같은 해답이라고 본다.

그 과정과 결과로 생각이 이전보다 명확해지고,

생각이 쌓이면서 자존감도 생기는 거 같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저 말과 앞에 서술한 바가 내 자신을 단단하게 한다고 본다.

저장장치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여 입력할 때

생각이 더욱 명확해지고 단단해진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글을 적는 일이 의미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의미있는 생각들을 잡아두기 위해 종이에 메모도 했지만,

메모한 종이를 찾지 못해 놓친 생각들도 많았던 거 같다.

이를 막기위해 생각 저장을 다각화 하기로 생각하고

문서 파일로 저장해 둘까 하다가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좋은 방법이라 보진 않았다.

영상으로 만들어 두는 것은 귀찮은 작업이 많아서

조금 하다가 안 하고 있고,

그래서 찾은 방법이 블로그 만들어서 글을 쓰는 일인데,

이것 조차 많이 망설였다.

너무 낙서장처럼 쓰기엔 부담스런 공간이라 봤고,

막상 글을 쓰려면 체계를 가지고 써야한다는 생각이 강해,

글쓰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필자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저장해 둘 지는 정하지 않았으나,

간단히라도 적어서 생각을 저장하면,

앞으로 양질의 글을 쓸 때 좋은 재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