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먹는 행위는 의식주라는 3대 요소 중 하나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이다.
혼자서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먹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타인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후자는 어찌됐건간에 타인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먹으면서 타인에게 폐끼칠 수는 없지 않는가?
다른 사람과 같이 음식을 먹을 때,
많은 사람들이 쩝쩝 소리나는 것을 거슬려하는 것 같다.
인터넷에 쩝쩝충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글, 만화, 영상같은 것들이 나온 것을 많이 봐서 그럴 것이다.
필자는 그렇게 많이 신경쓰지는 않으나,
썩 듣기 유쾌한 소리는 아니다.
쩝쩝 소리에 대한 것이 단순 선호의 문제인지를 생각해보면,
대부분에 나라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라 하는 점을 볼 때,
( 사족을 달자면,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행위는 식사 예절에 어긋난다. )
단순 선호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이게 하루 이틀 정해진 규범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쩝쩝 소리에 대한 규범이 합당한 규범인지 파악하려면
이 행위에 대한 영향을 생각해야 할 것이고,
영향을 보려고 하면, 행위의 원인을 알아야 할 것이다.
쩝쩝 소리는 혀와 입천장이 부딪쳐서 나는데,
입을 다물고 있을 때는 나지 않고,
입을 열어야 나는 소리이다.
원인을 알았으니, 영향을 보면,
음식 먹을 때 해당 소리가 나므로
다른 사람에게 입안의 음식이 보일 것이다.
이는 상대방에게 시각적 혐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입이 열려있는 상태이므로
상대방이나 같이 먹는 음식에 분비물이 튈 수 있다.
위생적으로 폐를 끼치는 행위이다.
분비물은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할 만한 것일 수도 있는데,
상대방에게 알게 모르게 병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쩝쩝 거리는 것의 실질적인 영향은
시각적 혐오와 위생적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러한 영향을 볼 때
앞에서 말한 식사 규범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자신의 쩝쩝충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해보고
고칠 점이 있으면 고치는 것이
식사 간의 타인을 위한 배려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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