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불평을 하거나
대화 속에 없는 또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자의 경우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전에는 안 그랬는데 변했다 같은 얘기일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나만 시킨다, 나만 꾸중 듣는다 같은 얘기가 될 것이다.
한 번 생각을 해보자.
다른 사람이 어떤 반응을 하든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반응일까?
특정인만 일을 시키고 꾸중하는 현상은 아무 이유없이 나왔을까?
저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관점에서만 현상을 보기 때문에
저런 반응들이 나온다고 본다.
역지사지가 되지 않고,
평소에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지 않으니
맥락을 잡지 못한다는 얘기가 되겠다.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처음 본 상대에게 아주 친절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무례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웬만하면 좋게 넘어가거나 할 것이다.
괜히 적을 만들어 인생을 피곤하게 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어리석고 멍청한 짓이 한 두번으로 끝나서
피해가 거의 없으면 부드럽게 넘어갈 것이다.
문제는, 그런 행위가 지속적이고
피해가 자신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되었다면
그걸 가만히 참고 있을 수 있겠는가?
이전과 다른 반응을 보이며 경고를 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반응이 그러하면,
다른 사람도 자신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동일한 매커니즘으로 반응을 보일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지 않은가?
처음 말한 부분의 후자의 경우도 한 번 생각해보자.
지속적으로 자기 할 일을 잘 해온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웬만한 쓰레기가 아니고서야 그 사람에게 일일히 간섭하고 일 시키는 일은 없다.
타인에게 개입하는 일은 껄끄럽기 때문에 웬만하면 안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잘못을 해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자주있는 일이 아니므로 약간의 착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잘 해온 걸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만약에 자기 할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일을 제대로 못해 그 피해가 자신에게로 오니
해야할 일을 상기시키는 차원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는 것이고,
잘못이 자주있기 때문에 지적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매커니즘을 파악하고 맥락을 잡을 수 있으면
애시당초 처음에 언급한 류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전에 그랬다 하더라도 고쳐진 상태일 것이다.
이번 주제 글로부터 저번 글에 나온 염치에 대해 보충 설명하자면,
염치가 있다는 건 나와 세계의 조화이며,
그 조화의 시간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 까지가 될 것이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닌지라
여러가지 잘못이나 부족한 부분으로 폐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
다만, 태도와 빈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태도는 행적으로써 나타나므로,
빈도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판별된다.
그러므로 앞에서 말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자는 염치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관계와 시간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자란 말이다.
이런 매커니즘으로 볼 때
염치 없는 자는 관계와 시간 흐름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안 할 가능성이 높고,
이런 자들은 생각이 굳어있다고 봐야한다.
생각이 굳은 자는 고집불통, 꼰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이런 매커니즘이 끼칠 수 있는 해악은
정보를 파악할 때, 자기 마음대로 취사선택하여
남에게 전달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데,
전달 받은 자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선정적인 정보나 소문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생성케 하여
세상을 혼돈으로 몰아가는 해악을 끼치므로,
위에서 언급한 점을 충분히 해악이라 할 수 있겠다.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자들의 하소연과
상황이 벌어지는 매커니즘,
이들이 결국은 염치 없는 자이며,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염치를 갖고 살며, 맥락을 파악하여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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