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이나 글에서 감사하는 마음이란 말을 많이 접한다.
하지만 이 마음이 억지로 쥐어짜서 나오게 하는 일이 쉽지 않다.
특히,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었을 때는 더욱 어렵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원인 혹은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 마음이 조금 더 쉽게 생길 것이라 본다.
감사가 생기는 때를 생각해보면,
뭐가 되었건 간에 이득을 보거나 상황 속에서 이득이 있다고 생각할 때 일 것이다.
이것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냐 아니냐에 따라 감사가 생기는 정도가 다를 것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면, 감사가 거의 안 생길 것이고,
그렇지 않은 영역일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생길 것이다.
위에서 언급하는 것들은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주어진 걸 어떻게 보느냐가 감사의 정도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칼이란 물체가 있을 때, 이걸 그저 날카롭기 때문에 두려워하느냐
유용한 도구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듯이 말이다.
두 해석은 이같이 공통점이 있지만,
전자는 대상 그 자체에 대한 관점이고, 후자는 대상과 연결을 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삶의 순간들을 각 순간에 느꼈던 불안감 혹은 자아도취감 등의 감정들을 제외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지신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었고,
모든 것들이 나에게 손해를 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 간 이뤄왔던 일, 심지어 자신의 철저한 계획 속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일들도
조금 더 세밀하게 또는 넓은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믿음의 영역이었던 것들이 많을 것이다.
계획을 짜지않고 막무가내로 일해서는 안되겠지만,
아무리 치밀한 계획도 사람의 인지력과 시간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계획 중에 파악 가능한 영역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계획 속에 믿음의 영역에 있는 것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을 직시하고 대상을 바라보고 원인/결과를 분석하면
피해자 의식이나 교만한 자세가 많이 사라질 것이다.
인생의 순간마다 자신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것을 찾고,
원인 결과를 파악하면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인지하면서 생긴
긍정적인 믿음과 겸손한 자세에서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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