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한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장사가 되지 않아
자영업하는 사람들이 근심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 가운데 착한 임대인 운동 이란 게 이슈가 되는 모양이다.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주는 모양인데,
이게 널리 퍼지다 보니,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이 있는 모양이다.
임대료 문제는 개인 간의 문제이며,
올리고 내리고는 건물주 자율이지 이걸 가지고
외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과도한 오지랖일 것이다.
또한 건물주가 임대료를 내리는 일은 호의이지 의무가 이니다.
호의를 베풀면 감사할 일이지,
베풀지 않은 자들이 악한 자가 아니란 말이다.
호의를 권리로 아는 자 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삶이 더 힘들어지게 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다보면 그런 예들이 있지 않은가?
노약 좌석과 임산부 석 말이다.
심지어 노약 좌석과 임산부 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양보를 의무적으로 해야하게 눈치를 주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가 왜 만들어지는가 생각해보면,
정의감보다는 그걸 빙자한 질투심 표현 혹은 인지부조화 극복의 발현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나는 노약 좌석, 임산부 석에 앉지 않고,
노인 임산부 한테 양보했는데, 쟤는 그러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니
의무도 아닌데, 괜히 자기만의 족쇄로 혜택을 누리지 못한
자기만 억울하고 바보같다는 순간적 열등의식을 억누르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말이다.
그리고 인지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호의를 의무화 하며
자신을 정의롭다고 정신승리를 하며 인지부조화 극복의 발현을 정의감 표출로 둔갑시키는 짓거리를 해서
내가 못한 걸 남도 못하게 한다 혹은 네가 얻은 거 나도 얻자는 거 아니냐 말이다.
필자가 저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인간은 으레 자기 자신부터 생각하며,
그런 의식의 흐름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저 점이 생각 에너지 원이라고 하면,
생각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므로,
흐름 단계가 자신이 우선인게 당연하지 않은가?
남과 대면할 때는 이기적인 생각 그대로 표출하면,
자신의 위신의 하락은 몰론이고, 남이 자신의 말을 들어먹지 않기 때문에
남에게도 먹힐 명분을 만들어서 이기적인 생각을 실현시키려 할 것이다.
이렇게 나온게 정의감이나 오지랖 같은 거라고 본다.
여기서 정의감 오지랖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정신이든 육체든 불편한 상황을 참지 못해서 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수 있다.
자기 이기적 욕구의 위선적 표출이 저런 거라고 하면,
그 욕구를 참지 못해서 발현하는 것이니 말이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인내심이 없으면,
갈등만 생기고 서로 믿지 못하게 된다.
개인 측면에서도 인내심이 없으면 변덕이 심해져
변화 상황을 종잡을 수 없어 불안정하게되어
세상과 사회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개인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에 공권력이 개입되어
개인의 자유가 줄어들고, 공권력 개입이 많아지니 일의 효율도 줄어든다.
여기서 공권력 조차 부패하게 되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내심이 있어야
오히려 개인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사회도 안정적으로 잘 돌아갈 것이다.
자연의 법칙과 사회의 규칙은 모든 사람을 완벽히 만족시킬 수 없는 법이니까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착한 임대인 사태는
몇 몇 임대인들이 배려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사항인데,
이걸 사회 현상 처럼 만들어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메시아 적인 존재를 찾게 만들게 할 것이고,
국가로서는 정부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갈등이 고조화되어 국가 권력이 나선다면
임대료에 대한 헤게모니는 권력을 가진 자가 지게 될 것이며,
이득은 권력자나 그와 관계있는 자들이 먹게 될 것이다.
지금 국가 권력이 공정하고 일관성이 있냐 하면
그게 아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믿을만한 국가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 매체나 인터넷에서 큰 이슈가 되는 갈등에 휘둘리지 말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갈등은 당사자들끼리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
개인의 자유가 지켜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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