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블레이즈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KO 시켰다.
주도산이 어퍼컷 칠 때 스트레이트 먹여서 그로기로 만들고
몰아쳐서 주도산이 저항 못하는 상황이 되자 심판이 TKO 선언을 했다.
이 경기는 커티스 블레이즈가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예상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었다.
주도산이 커티스 블레이즈의 강력한 레슬링을 의식했는지
타격 실력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반응 속도가 예전같지 않아 안면을 많이 허용하기도 했다.
주도산의 어퍼컷이나 오버핸드 라이트는 아주 무시무시한 무기이지만
안면이 비는 리스크를 감당해야되기에
반응 속도가 좋지않거나 맷집이 좋지않으면 상대의 카운터를 맞을 수 있다.
주도산은 상대의 레슬링 의식과 예전 같지 않은 신체로 오늘의 꼴을 당한 것 같다.
제대로 뭐 해보지도 않고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보여준게 아주 없지는 않다.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가는 능력이 좋은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한 번도 안 넘어가고 테익 다운 디펜스를 했으니 말이다.
이제 탄탄한 코어 근육을 바탕으로하는 테익 다운 디펜스 말곤
이제 슬슬 내리막길이지 않을까 싶다.
헤비급 문지기로써 역할은 잘 할런지 모르겠다.
커티스 블레이즈는 나름 여러가지 무기를 준비했던 것 같다.
펀치나 킥도 섞어썼던 거 같은데,
아직 나이가 20대로 어린 편이라 잠재력이 아직 있는 것 같다.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는 좋으니
타격 능력만 더 갖추면 헤비급에서 적어도 컨텐더 자리를 쭉 지키거나
챔피언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