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들 Dudes who don't keep the time

둘 이상의 사람이 노는 것이든 일하는 것이든 같이 하고자하는 일이 있으면

약속을 잡아야지 그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시작을 하려면 서로 접할 영역과 동시에 시작할 때를 정해야 할 것이다.

 

서로 만날 영역을 알고 있다면,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간의 부분은 알고 있다고 해도 어긋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적어도 약속 구성원 중 하나는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구성원 모두가 동시에 일을 계획대로 완벽히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

심할 경우 구성원 하나가 올 때까지 시작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켜야 할 시간이 있는데, 늦는다면,

그만큼 나머지 약속 구성원들이 계획을 수정하거나

올 때까지 시간을 뺏기는 일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어떤 사람은 인간은 반드시 죽으므로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을 타인의 목숨값을 뺏는다는 얘기까지 한다.

이처럼 시간 약속이란 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하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이나 친구 관계 등에서 

유독 시간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 있지 않나?

직장이면 지각하는 사람이 되겠고,

친구 관계면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이 되겠다.

뭐, 사람이 살다보면 한 두 번의 어김은 있을 수 있겠으나,

유독 약속을 안지킨다는 건 어김의 빈도가 잦은 사람을 얘기한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왜 그런 것일까?

또, 이런 인간들의 대처는 어떨까?

 

우선, 약속 시간을 왜 안지키는 지 생각해보겠다.

 

일단 구성원들과 엮이는 일이나 장소에 애착이 없는 것 같다.

애착이 없으니 구성원들과 엮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거나

엮이는 일에 일찍 나가는 걸 손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장착되었고,

이런 마인드가 손해라 생각되는 시간을 줄이고자

자기 딴에는 가장 효율적인게 제 시간 도착이니

그 시간에 맞춰 타이트하게 계획을 짜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본디 촉박하게 계획을 짜면, 

생각과 행동이 여유가 없어 실수를 많이하면서 허둥지둥 거리는 경우가 많아

지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 경우는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다.

구성원을 존중한다면 약속에 늦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있게 마련이다.

구성원의 시간을 뺏은 격인지라 폐를 끼치고 있는 의식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만나는 시간은 신경쓰지 않고 편할대로 나가게 될 것이고

약속에 나가게 될 때 일어나는 과정 간에 텀이나 대기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을 제하고 나갈 계획을 안일하게 짜는 짓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가 많아지게 될 것이다.

 

제시한 두 가지 모두 약속 잡아서 할 일에 대해 진정성 있게 생각하지 않는 점이 보인다.

서로 얼굴이나보고 형식적인 행동만 하면서 떼우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같이하는 일정에 대한 기준이

얼굴보고 일정에 참여한거면 된거다 라는 정도가 될 것이다.

이 기준이니 앞에서 말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왜 그런지 얘기했으니

이런 사람들의 대응을 한 번 생각해보자.

 

연락을 해도 받지 않는 인간들이 있을 것이고,

연락을 하면 그나마 연락은 받으나 하는 말이,

씻지도 않았는데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거나

막 출발해놓고서 거의 도착해간다는 거짓 정보를 알리는 식으로

자기 현재 위치나 과정을 앞서 얘기하는 인간들이 있다.

간혹, 어느 정도 늦는지 알려주는 염치있는 자가 조금 있다.

 

물론 가장 먼저 언급한 유형이 가장 쓰레기이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 쪽이 그나마 미리 얼마 정도 늦는다고 연락을 주는 쪽이다.

처음 유형과 두번째 유형은 순간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앞에 언급한 두 번째 이유의 비중이 더 클 것이다.

이런 인간들이 약속 시간에 늦는 점을 언급하면 적반하장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에 언급한 유형은 일단 구성원은 존중하나 애착은 없는 상태일 것이다.

자기가 늦는다는 메세지를 보내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앞에 언급한 세 유형 중에 개선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

일단 적어도 구성원은 존중하고, 

자기가 한 행동이 머리 속 기억이나 통신매체에 기록이 남으므로

기억이나 기록이 쌓이면, 어느 순간 아, 내가 시간 약속을 잘 못지켰구나 하고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고 개선 방안을 생각해 고치는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 약속을 자주 어기는 자는 마인드가 이미 글러먹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금 평판이 좋다하더라도 이해 관계가 맞지 않으면 배신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거리를 둬서 감정을 소모하는 일로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도록 하자.